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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감찰부장 "檢내부의 교만과 살의 느껴…두렵고 떨리지만 끝까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09 08:24 송고 | 2020-12-09 13:09 최종수정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법무부 제공) © 뉴스1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9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감찰과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거짓 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검찰 내부의 공격 등으로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꼈다"며 피를 말리는 듯한 고통을 받아왔음을 털어 놓았다.

부장판사 출신으로 검사 감찰에 투입된 한 부장은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의 '검찰개혁 지지'성명이 자신과 연관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간 정의구현사제단이신지 알지 못했다"며 '가짜뉴스'임을 강조했다.
한 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다"며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여 기간이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소개했다.

한 부장은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껴지만 저는 맡은 바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나갈 것이고 죽음으로 내몰려진 상처받은 삶들을 잊지 않겠다"고 검찰을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로 다시 한번 결심을 다졌다.
한 부장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정제천 신부가 지난 1일 대검에서 자신을 만난 6일 뒤인 7일 정의구현사제단 이름으로 윤석열 총장 비난 성명이 발표됐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쓰신 '세월의 지혜'라는 책을 번역해 주신 존경하는 정 신부님이 저로 인해 곤혹스러우셨겠다"라는 말로 가짜뉴스임을 거듭 강조함과 동시에 정제천 신부가 받았을 상처도 위로했다.

그러면서 한 부장은 "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시는 정 신부와 나란히 사진이 나오니 저로서는 영광이다"라며 관련 보도를 매섭게 받아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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