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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80% 1년에 3000만원도 못번다…빚은 2000만원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고령화로 금융자산 증가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12-08 12:00 송고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통계청)© 뉴스1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통계청)© 뉴스1

1인가구 10가구 중 8가구는 연소득이 3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가구의 평균 부채는 2089만원으로 2년 연속 2000만원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 1인가구 비중은 78.1%로, 전체 가구 33.1%의 약 2.4배 수준을 나타냈다.
1인가구 가구소득은 규모별로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4.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000만원 미만은 33.9%, 3000만~5000만원 미만은14.4%였다.

1000만원 미만 소득 비중은 1인가구가 33.9%로 전체 가구 8.6%보다 4배 많았다. 1인가구에서 저소득층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1인가구의 연소득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116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증가율인 2.2%를 웃돌았다. 다만 소득 규모는 여전히 전체 가구의 36.3% 정도에 그쳤다.
지난해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245만7000원 대비 절반을 다소 웃도는 58.0%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가구는 음식‧숙박(14.1%),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통(12.0%) 순으로 지출이 많았지만 1인가구는 주거‧수도‧광열(17.9%), 음식‧숙박(16.0%), 교통(13.1%)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비목별로 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주거‧수도‧광열과 주류‧담배의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가구는 전년대비 자산과 부채가 모두 증가한 반면, 1인가구는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자산은 약 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10만원 정도가 늘었으며 부채는 2089만원으로 1년새 100만원 정도가 줄었다.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의 자산은 37.2%, 부채는 26.4% 수준이다.

전년대비 전체 가구는 금융부채가 3.9%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1인가구는 금융자산 3.6%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의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택 대출 원리금 상황에 따른 금융부채가 줄고 저축, 보험 상품 가입 증가로 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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