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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일본도 디지털화폐 발행…한국은?

일본 30여개 기업 연합해 내년에 디지털엔화 발행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11-19 15:17 송고 | 2020-11-19 15:57 최종수정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일본 엔화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일본 엔화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30개 이상의 일본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 공통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디지털 엔화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은행(BOJ)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엔화 발행 실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일본 3대 은행과 증권사, 통신사, 유틸리티,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 조직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일본은 많은 디지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현금 지불을 능가할 만한 큰 플랫폼은 없다"고 밝혔다.
소수의 거대한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다양한 작은 디지털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다. 조직위는 다양한 플랫폼을 상호 양립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금이 아닌 카드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본은 20%에 불과해, 45%의 미국, 70%의 중국에 훨씬 못 미친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화폐에 별 관심이 없다가 중국이 2020년 10월부터 일부 대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를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세계 3대 기축통화인 엔화의 지위를 중국 디지털 위안화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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