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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평창올림픽 때 러시아 정보기관이 사이버공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10-20 05:42 송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6일 영국 총리 관저로 출근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6일 영국 총리 관저로 출근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영국 정부에서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해킹활동 이력을 폭로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은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표적삼은 GRU의 사이버공격 정도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GRU 해커들이 수백여 대의 컴퓨터를 손상시키고, 인터넷 접속을 막고, 방송 피드를 중단시키는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공격은 GRU 소속 조직인 '74455'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공격을 중국이나 북한 해커들의 소행인 것처럼 꾸몄다.
이 조직은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도 사이버 정찰활동을 벌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물류 공급업체나 스폰서 등도 표적이 됐다.

라브 장관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GRU의 행위는 무모하고 부정적인 일이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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