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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첫 잠정 실적 공시…"기업가치 판단 도움 위한 것"

12일 오전 예정, 배터리 힘입어 3분기 '호실적' 전망
30일 임시주총서 물적분할 안건 통과 여부에도 관심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0-10-11 11:49 송고 | 2020-10-12 10:32 최종수정
LG화학 본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LG화학 본사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LG화학이 오는 12일 오전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LG화학이 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물적분할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고려한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최근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현재 기준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매출 6조9351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3분기는 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집계 기준 LG화학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조1047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이다.

LG화학은 2분기 배터리사업에서만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모회사가 신설법인 지분 100%를 소유하는 형태)을 발표한 LG화학은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 계획은 수주잔고만 150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투자금 유치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월30일 임시주총을 거쳐 물적분할에 따른 분사가 완료되면  LG화학이 12월1일 출범하는 배터리 사업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수주규모를 감안할 때 분할 후 3년 이상 연간 3조~4조원 내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분사계획 발표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더라도 지분율을 70~80%선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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