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0.7.10 /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광주에도 마련됐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5·18행사위원회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 故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분향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시민들을 맞으며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민에 개방된다.
추모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킨 후 분향소에 입장할 수 있다. 분향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려하지 않고 간소하게 차려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딸의 112 실종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시작한 지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0시1분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유서에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 줄에 "모두 안녕"이라는 4글자를 쓰면서 70자 가량의 짧은 유서를 남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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