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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외식' 즐기고 마트서 먹거리 샀다

지난달 지급 이후 8개 카드사 가맹점 매출 21% 늘어나
음식점 25% 마트·식료품업 24% 의료 10.4% 주유 5.4%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20-06-10 12:00 송고 | 2020-06-10 19:22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대중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1일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5조6763억원으로 전체 충전액(9조5647억원)의 59.3%를 차지했다.  
8개 카드사( 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첫째주 대비 약 21.2%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019년 5월4주) 대비 약 26.7%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중음식점(카페, 패스트푸드점 포함)이 24.8%(1조40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트·식료품이 24.2%(1조3772억원)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병원·약국 10.4%(5904억원), 주유 5.4%(3049억원), 의류·잡화 5.3%(300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5월 첫째주 대비 5월 넷째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6763억원 중 약 64%인 3조6200억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이 중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에서 1조4693억원이 사용됐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5월 넷째주 3243억원으로 5월 첫째주(2705억원)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1일 오전 7시부터 지난 7일 밤 12시까지 현금, 신용·체크카드, 상품권, 선불카드로 총 2160만가구(지급률 99.5%)에 지급됐다. 전체 지급대상 2171만 가구의 99.5%에 달하는 수치다. 액수로는 전체 예산 14조2448억원 가운데 13조5908억원이 지급됐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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