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날 방문자 폭증…대기자 5000명 넘어

대기자 알림창만 뜬 상태로 홈페이지 마비 되기도
市 "출생연도 끝자리 4와 9인 시민만 접속을" 당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20-04-09 11:55 송고 | 2020-04-09 16:01 최종수정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페이지 대기자수 화면 캡처. © 뉴스1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페이지 대기자수 화면 캡처. © 뉴스1

경기 수원시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 첫날 방문자 폭증으로 접속이 마비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페이지를 개설해 운영에 돌입했다.
앞서 시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시민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신청 5부제'를 시행했다.

주민등록 앞번호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신청 접수 첫날인 9일은 목요일로 출생연도 끝자리가 4와 9인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이 내국인 시민 119만 2762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24만명이 이날 신청 대상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출생연도와 상관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신청 페이지 운영에 앞서 공직자들에게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행정포털과 내부행정망에서의 시청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도 취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가 되자 시 홈페이지 방문자가 폭증했다. 재난기본소득 신청 페이지를 클릭하면 대기자수 알림 창만 뜬 채 접속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동안은 5000명을 넘는 대기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대기자 알림창 상태로 10분가량 기다려야 신청 진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접수 시작 한시간여가 지나도록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시 홈페이지가 다운되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시민이 몰려 발생한 현상"이라며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신청하시길 권한다. 출생연도가 4·9가 아닌 시민께서는 홈페이지 접속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지급금은 10만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오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는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4월 안에 신청하는 시민은 대상 여부 확인 후 7일 이내에 본인 명의 계좌로 현금으로 입금해주며 5월 1일 이후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는 시민에게는 현금지급 대신 온누리상품권, 지역 화폐,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한다.


sun070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