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D-7] 통합, '조국' 소환해 정권 무능 부각…"코로나팔이 정부"

김종인 "법치주의 위해 윤석열 지켜줘야…통합당 과반 확신"
황교안 "조국 추종자 총선 나오겠다고 해…반드시 심판해야"

(서울·시흥=뉴스1) 김정률 기자, 박승주 기자, 한재준 기자, 정윤미 기자 | 2020-04-08 12:44 송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신세동 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D-7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신세동 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D-7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8일 미래통합당은 '조국 심판론과 윤석열 검찰총장' 지키기를 앞세워 총선 과반 달성을 호소하는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다소 밀리는 것으로 관측되는 총선 판세에 대해서도 '과반 확보'를 자신하며 기세 싸움을 벌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함진규(시흥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나라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윤 총장을 지켜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해괴한 사람이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장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 사람은 문제가 있으니 검찰에서도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돌았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임명되고 세상이 들끓으니까 한 달도 안돼 그 사람의 사표를 받았다"며 "근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조국을) 살려보자고 하는 것 같다. 이제 와서 그런 사람을 살려야 겠냐. 아니면 이 어려운 경제를 살려야 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총선 D-7 기자회견에서는 "지금 사태는 과거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 선거를 치를 때보다 상황이 나쁘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 뇌리에 심어줬다"며 "대표적인 사건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건으로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 총장 임명 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내면서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 등을 놓고 봤을 때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앞에서 합동 거리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앞에서 합동 거리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인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하는 것은 '코로나팔이' 아닌가"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 하는 그 틈을 이용해 경제가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졌다는데, 늘 남 팔이, 국민 팔이를 한다"며 "지난 정부가 잘못했다, 누가 잘못했다고 계속 남 탓만 하는데 코로나19로 국민이 힘들어지니 또 남 탓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앞에서는 기회의 평등,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말했지만, 뒤에서는 완전히 거꾸로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이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조국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그냥 놔두실 것인가"라며 "조국 추종자가 총선에 나오겠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지원유세 나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낙연 후보를 겨냥, "말을 그럴듯한데 가만히 들어보면 둥근 네모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마치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말로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만 남기려 한다"며 "이런 분이 과연 진정성 있는 지도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jrk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