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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미우새' 이태성, 열살 아들에겐 형같은 아빠…母 '한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4-06 05:31 송고
SBS 캡처© 뉴스1
SBS 캡처© 뉴스1
'미우새' 최초의 싱글대디 이태성이 출연했다. 서로 티격태격 장난치기 좋아하는 형제같은 부자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지만,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 여사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5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김성령이 스페셜MC로 출연한 가운데 이태성과 이한승 부자가 처음 합류했다. 이태성은 '미우새' 최초의 싱글대디 출연자로, 아들과의 평범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태성의 어머니가 바라보는 아들과 손자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어, 기존의 '미우새'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이른 나이에 얻게 된 손자 소식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올바른 교육을 위해 '좋은 조부모되기' 교육부터 요즘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공부했다는 이태성의어머니였다. 그러나 아들과 손자의 일상은 자신의 교육방법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이태성 어머니는 51세에 할머니가 됐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전화를 하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 조금 있으면 할머니 된다'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이제 50대에 들어섰는데 준비도 안 됐는데 할머니가 된다니 싶었다. 돌아서서 생각하니 은근히 기쁘고 기대도 되더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그때 내 나이가 보통 주부는 애들 다 키우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시기인데 그런 걸 하나도 못 한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 아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면 엄마니까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성과 아들 이한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태성은 동생인 가수 성유빈과 함께 살고 있었고, 평소 이태성의 부모와 함께 지내는 아들 이한승군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집에 왔다.

이태성은 아들과의 식사를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이를 지켜보는 이태성의 어머니는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또 이태성은 아들이 좋아하지만, 평소 어머니가 절제시켰던 여러가지 간식들을 꺼내 왔다. 아들이 먹어보고 싶다는 생 레몬을 함께 먹고, 콜라맛 사탕을 나눠 먹는 모습이었다.

이태성은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들고 가족 중에 누가 제일 좋은지 묻거나, 여자친구는 있냐면서 말을 던졌다. 서로 말다툼도 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김성령은 "아빠같지 않고 형하고 동생 사이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는 이상민이 새로 이사를 간 집에서 집들이를 했다. 이에 '미우새' 식구 박수홍, 탁재훈, 임원희, 김종국, 김희철이 모두 모였다. 이들은 90년대 함께 활동할 때 생긴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집을 구경하다가 1992년부터 쓰인 이상민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일기 속에는 오래 만난 여자친구 이야기와 갑자기 찾아온 새로운 사랑 이야기도 적혀 있었다. 김희철은 그중 권리포기각서를 발견했다. 이상민은 "이건 나한테 돈을 빌려간 사람이 써서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많다. 내가 2년 정도를 이 돈을 받으려고 다녔는데, 이 사람들에게 내 인생을 맡기느니 포기하고 내 삶을 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 지상렬은 김경진의 집을 찾아갔다. 김경진은 모델 전수민과 열애 중이며 결혼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경진은 전수민과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지상렬은 "경진이 여자친구라고 데리고 왔는데 내가 '김혜자 선생님이냐. 유니세프냐'라고 했다. 맨 정신에 만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경진은 "지상렬형이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줬다"면서 "'경진아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잘 해주면 도망을 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형 말대로 했다가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결혼까지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조언이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경진은 "신혼여행은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하와이 이야기 하던데, 혼자 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혼 준비는 다 여자친구한테 맡겨야 한다. 사실 결혼 준비 하면서 엄청 싸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결혼기사가 나기 3일 전에 결혼식 음식 문제로 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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