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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폭락에…기재차관 "경험 못한 실물·금융위기 가능성"

기재부, 내부 긴급거금회의서 적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강조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20-03-17 08:47 송고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3.16/뉴스1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3.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 정부가 실물경제·금융부문 위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계에 나섰다.

정부는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됐으며 다우지수도 12.9% 떨어지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며 금융시스템 각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는 한편,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김 차관은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ㆍ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ㆍ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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