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 © 뉴스1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가 16일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천(私薦) 논란에 대해 "공관위 구조상 불가능하다. 사천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많은 오해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말을 새겨듣겠지만 사천이라는 것은 현재 공관위 구조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는 강남을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최 전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최 전 사장이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불출마로 비어있던 부산 영도에 공천을 신청한 이력으로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김 전 대표는 공개적으로 '문제있는 공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전 대표는 "정치를 처음부터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정계나 학계, 기업인 등 많은 분의 추천을 받았다"며 "공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고, 혜택을 준 사회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고, 경험에서 나온 진짜 경제정책을 펼치겠다. 반시장적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침체와 왜곡된 시장 질서를 시급히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주먹구구식,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이 아닌 국민과 나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법안을 마련하겠다.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해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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