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유럽 문명을 망가뜨린 두 차례의 세계대전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위원회 연설에서 "미중 간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보좌관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정권에서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1970년대 냉전을 겪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공을 세웠다. 그는 이념보다는 힘의 균형에 기반한 외교정책 주창해온 인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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