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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은 위안화”-CNBC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19 09:02 송고 | 2018-08-19 09:06 최종수정
CNBC 갈무리
CNBC 갈무리

오는 22일~23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은 위안화 저평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2일~23일 양국은 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을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미국은 데이비드 말패스 재무부 차관이 양국의 대표로 나선다.
이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위안화 저평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위안화는 올 들어 6% 하락했으며, 3월 무역전쟁 이후로는 약 9% 가량 평가절하 됐다.

지난 금요일(17일) 위안화는 달러당 6.89위안에 거래돼 달러당 7위안 선을 위협했다. 위안화는 특히 무역전쟁이 불거진 이후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위안화의 약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보다는 중국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이 뻔하고,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금리인상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에 대비해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일부러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상쇄하려한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은 줄 수밖에 없다. 중국이 이를 위안화 약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위안화 저평가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위안화는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는데 비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저평가를 문제 삼았다.

이번 무역협상에 미국 대표로 나서는 말패슨 재무부 차관도 더 이상의 위안화 약세는 안된다는 경고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에 맞서 최근 위안화 약세는 시장의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맞설 전망이다. 아무튼 이번 무역협상에서 위안화 저평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CNBC는 전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 자금의 역외유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 약세 정책을 펴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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