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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 신작 '나는 살인자입니다'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1-06 14:49 송고
전인철 연출가 © News1
전인철 연출가 © News1

'목란언니' '노란봉투' 등을 연출해 주목받는 전인철이 신작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선보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젊은연출가전' 시리즈 13번째 작품으로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젊은연출가전은 2011년 '우리 단막극 연작'으로 출발해 그동안 성기웅, 김재엽, 류주연, 박지혜 등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올해 젊은연출가전의 주인공 전인철은 2006년 '고요'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 극단 ‘돌파구’를 창단해 활동하고 있다. 오랜 동료인 김은성 작가와 호흡을 맞춘 '순우삼촌', '시동라사', '목란언니' 등이 호평 받았으며, '노란봉투', '게임' 등도 사회, 정치적 모순을 다룬 작품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전인철 연출은 일본 공상과학소설(SF)의 대가 호시 신이치의 작품 중에서 '죽음'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 집중해 옴니버스 형식의 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원작자 신이치는 단편소설보다 짧은 '쇼트-쇼트(short-short)' 형식의 개척자다. 그는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한다.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에는 죽음을 기다리며 지구에서 모시던 주인을 추억하는 로봇, 인구 조절의 사명을 띠고 날마다 무작위로 선발된 시민을 만나러 가는 미래의 공무원, 13일의 금요일에 나타난 귀여운 악마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미래의 디스토피아가 펼쳐진다.

연극 속 죽음은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와 자연을 포함한 범우주적 의미로 확대된다. 국립극단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빠른 발전과 삶에 대한 허무가 공존하는 현 시대의 아이러니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했다.

관람료 3만원. 문의 1644-2003.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 시리즈 13번째 작품 '나는 살인자입니다' 설정사진 © News1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 시리즈 13번째 작품 '나는 살인자입니다' 설정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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