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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美 대륙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2분20초간 진행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8-16 11:22 송고
일식 때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위치해 지표면에서는 태양이 달에 가려져 보인다.© News1
일식 때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위치해 지표면에서는 태양이 달에 가려져 보인다.© News1

오는 21일(한국시각 22일) 미국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90분 동안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된다.

미국에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은 1918년 이후 99년 만으로, 오전 11시35분4초에 시작해 2분20초 동안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시(Jackson, WY)에 개기일식 원정 관측단을 파견해 코로나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기일식은 북미와 중미 및 남미 북부지역 그리고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 등에서만 관측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천문연은 NASA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를 활용해 코로나 관측을 시도한다.
관측단은 백색광·백색광 편광·내부 코로나(530.3nm 파장), H-alpha 편광관측을 동시에 수행해 코로나의 특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태양의 중심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핵, 복사층, 대류층, 광구, 광구, 코로나 등이 있다. © News1
태양의 중심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핵, 복사층, 대류층, 광구, 광구, 코로나 등이 있다. © News1

일식이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것이 개기일식이다.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의 대기층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우주환경 연구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조경석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번 일식 관측을 통해 우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의 성능을 시험할 예정이다”며 “태양 표면보다 월등히 높은 코로나의 온도 분포는 아직 그 가열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코로나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천문연이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제작한 코로나그래프© News1
천문연이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제작한 코로나그래프© News1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2일 오전 9시40분께이며 북한 평양 지역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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