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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 발효, 기억력 등 인지기능 개선 물질 개발"

한의학硏 마진열 박사 연구팀

(대전=뉴스1) 박영문 기자 | 2016-01-25 13:53 송고
수조에서 실험쥐가 숨겨진 섬을 찾아가는 이동 경로.(모리스 수중미로실험)© News1
수조에서 실험쥐가 숨겨진 섬을 찾아가는 이동 경로.(모리스 수중미로실험)© News1

국내 연구진이 전통 한약처방인 십전대보탕을 발효,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개발해 노년층 및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25일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연구팀이 뇌신경세포 생성을 약 83% 개선시키는데 효능이 있는 신소재(이하 FSJ)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도되고 있는 기억력 개선제 및 치매 치료제는 병변을 완전히 없애거나 차단하는 치료효과가 아닌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만 효과가 있다.

실험 쥐가 밝은 방에서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수동회피실험)© News1
실험 쥐가 밝은 방에서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수동회피실험)© News1
또 위장질환, 식욕감퇴, 불면 등의 약물 부작용을 내재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정상군 및 기억력 손상 유발 유도군 등으로 분류, 이후 진행된 동물실험을 통해 FSI의 효능을 확인했다.
추출물의 기억력 개선효과 평가에는 모리스 수중미로실험(Morris water maze test)과 수동회피실험(passive avoidance test) 등 2가지 실험방법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이들 실험을 통해 FSI가 손상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기억력 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아울러 한의학연은 개발된 신소재를 선급실시료 1억6000만원(경상실시료 순매출액 3%)에 (주)알파바이오로 기술 이전했다.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News1
마 박사는 "기존 한약재 및 한약처방에 발효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248명의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31.5%에게서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특히 85세 이상 연령군의 경우 52.5%에게서 인지저하가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지기능 저하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etouch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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