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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北, 軍 상대 사이버 공격 6392건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10-15 01:04 송고
<자료사진> 2013.5.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북한이 지난 2010년부터 우리 군(軍)을 상대로 총 6392건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392건의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만 1045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고, 지난 2011년에는 2345건으로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

사이버사령부는 북한의 사이버전 조직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구조로 약 3000명의 인력을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2009년 이후 북한이 남한에 가한 사이버 공격으로 사이버사령부가 집계한 피해금액만 8600억원에 달했다.
올해 3월과 6월 청와대를 포함한 국가기관과 언론사, 금융기관 등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총 8000억원이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9년 국가주요기관 대상 7·7 DDoS 공격으로 500억원, 2011년 농협금융전산망 공격으로 100억원의 손실을 유발했다.

사이버사령부는 또한 사이버 공격 이외에도 북한이 우리 군의 정보 수집을 위해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경로로 활동하다 사이버방호단에 의해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방 기술수준 파악을 위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위탁연구기관 선정 공모 결과를 인터넷상에서 수집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처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군은 사이버사령부를 2010년 1월에서야 뒤늦게 창설했고, 관련 예산도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사이버사령부의 올해 예산은 71억 4000만원으로 2011년 89억 5000만원, 2012년 78억 2000만원에 비해 줄어 들었다.

정 의원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IT 기술과 변화하는 사이버전 전장에서 사이버사령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을 개선하기 보다 기존 전력 운용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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