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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차베스 빈소…애도 물결

알제리·우루과이·벨라루스 등 대사 방문
일반인도 조문 가능 8일까지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03-06 07:24 송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베네수엘라 대사관 내에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 2013.3.6/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서거한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에 차려졌다.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스탠다드차타드 빌딩 16층에 있는 대사관 내에 빈소를 마련했다.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띠스(61) 대사대리는 조문객을 받기 앞서 "차베스 대통령의 서거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다"며 "법에 명시된대로 대통령 서거 뒤 거쳐야 할 절차들을 밟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리더였을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의 리더였다"며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갖는 사람이었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를 그렇게 기억할 것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베네수엘라 대사관 내에 마련된 빈소에서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띠스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대리(오른쪽 두번째)가 직원들과 조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3.3.6/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빈소에는 알제리 대사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에콰도르 대사관 직원들과 우루과이 대사, 벨라루스 대사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차베스의 사진에 인사하는 대신 상호간 짤막한 인사를 건넨 뒤 방명록에 글을 남겨 애도를 표했다 .

조문후 오르띠스 대사대리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알바 플로리오(47) 우루과이 대사는 "전 우루과이 국민이 아픔으로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차베스는 떠났지만 그의 사상과 생각은 중남미 국가에 영원히 남아 꽃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오후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빌딩앞에 조기가 게양된 모습. 2013.3.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사관과 같은 건물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 관계자는 "그의 사망 소식으로 회사 분위기가 하루 종일 가라 앉아 있다"면서도 "석유가격 등에 있어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빈소는 8일까지 사흘간 오전 10~12시, 오후2~5시 하루 두 차례 차려지고 일반인에게도 공개한다. 또 애도기간인 11일까지 영사업무를 중단한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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