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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단일 의대 추진에 실망" 진도군의회, 목포대 의과대 신설 촉구 성명

"서부권 지역민의 생명권만 뒷전으로 밀려난다"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2024-04-12 13:22 송고
진도군의회 의원들이 목포대학교 의과대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프랑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군의회 제공)/뉴스1
진도군의회 의원들이 목포대학교 의과대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프랑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군의회 제공)/뉴스1

전남 진도군의회(의장 장영우)가 11일 전남권 국립 의대 유치와 관련,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도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남도가 기존 '통합의대' 방식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의대' 설립으로 국립 의과대학 유치 방안을 변경한데 대해 "전남 서부권 지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겼다"며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요구했다.  
   
이어 "목포대는 1990년 첫 의대 정원 배정을 요구한 이래 34년간 일관되게 의대 설립을 건의해 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목포대 의과대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이 대통령의 공약으로 채택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목포대 의대 신설 타당성 용역'을 통해 그 타당성까지 확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전남)동부권에 비해 생활기반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서부권은 의료복지 차원에서 의대 신설 외에 다른 정책적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며 "지금처럼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는 극단의 지역 갈등만 일으킨 채 서부권 지역민의 생명권만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 아닌지 심히 염려된다"고 말했다.  
   
성명은 "전남도의 졸속적인 이번 결정으로 30여 년 만에야 눈앞에 놓인 서부권 지역민의 숙원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공모절차 진행을 재고하고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조속히 확정지을 것을 전남도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일 대도민 담화를 통해 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 방안을 기존 '통합의대' 방식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의대' 설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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