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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자객공천' 논란 김우영 경선 결정에 재심 신청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혐오 발언에도 경선"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2024-02-25 18:10 송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안위·과방위·정보위 간사 합동기자회견 '윤석열 정권은 선관위 장악시도 중단하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안위·과방위·정보위 간사 합동기자회견 '윤석열 정권은 선관위 장악시도 중단하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명 자객공천' 논란에 휘말린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며 "강원도 선거를 위해 뛰어야 할 강원도당위원장이 지역을 옮겨 출마하는 것은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3일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친명(친이재명)계 김 위원장과 2인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도부가 엄중 경고를 했음에도 서울 은평을에 경선을 붙이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저를 상대로 혐오 발언을 했음에도 경선을 붙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지난해 김 위원장이 강원도가 아닌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의' 조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총선 때 은평을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후 강원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아울러 혐오 발언과 관련해선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당 일부 국회의원 입후보자 간에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논란에도 김 위원장의 경선이 결정되자 지도부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지역구를 옮겨 경선에 맞붙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에 "김 전 구청장의 강원도당위원장직 사표도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며 "추후 최고위 의결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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