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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혜택에 2030 지갑 열었다…기후동행카드 누적판매 31.5만장

20~30청년층 전체 이용자의 56%…2일 이용자 21만명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4-02-04 11:21 송고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누적 판매량이 31만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무려 21만명이 넘는 이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전날까지 △모바일카드 12만 4000장 △실물카드는 19만 1000장 등 총 31만5000장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예상보다 큰 인기에 실물카드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거의 소진되자 15만장을 추가 생산하고 있으며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약 7만명이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일 이용자는 약 21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지난 일주일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차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338명에서 이달 1일 1066명이 따릉이를 이용했다.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연령대로 보면 20~30대가 기후동행카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구체적으로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으로 20~30대 청년들이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 여성 구매 비율은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시 관계자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기후동행카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환경보호 의식이 높은 청년층이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향후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도입되면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이용 동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최다 이용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이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는 주말의 경우 △272(면목동~남가좌동) △130(우이동~길동) △143(정릉~개포동)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이 인기가 있었고, 평일에는 △143(정릉~개포동) △160(도봉산~온수동) △130(우이동~길동) △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면목동~남가좌동)번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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