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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텔 실적 예상 상회, 반도체 낙관론 불 지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3-07-28 08:08 송고 | 2023-07-28 08:11 최종수정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서 7% 정도 급등하자 블룸버그통신이 “인텔의 실적이 반도체 낙관론의 불을 지피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텔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13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3센트 손실을 상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인텔은 2분기 연속 손실을 끊고 이익을 내는데 성공, 반도체 업황이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를 낳게 했다.

매출은 129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2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좋았다. 인텔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134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32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인텔의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업황이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를 낳기에 충분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인텔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인텔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동안 인텔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용컴퓨터(PC) 판매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PC 판매가 급증,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으나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감, 재고가 쌓여 왔었다.

그런데 재고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재고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C 부분이 이제 다시 건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분기 인텔 PC 부분 매출은 68억 달러를 기록, 전분기의 58억 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업황이 모퉁이를 돈 것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인텔의 주가는 올 들어 31%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률인  49%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인텔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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