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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범 MS 부문장 "고객 데이터 AI 학습에 쓰지 않아"

"2016년 AI 챗봇 '테이' 사태 후 '책임감 있는 AI' 집착"
뤼튼테크놀로지스, '제너러티브 AI 아시아 2023' 콘퍼런스 개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05-31 19:12 송고
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디지털 네이티브 부문장은 31일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최한 '제너러티브 AI 아시아 2023'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1 © 뉴스1 김승준 기자
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디지털 네이티브 부문장은 31일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최한 '제너러티브 AI 아시아 2023'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1 © 뉴스1 김승준 기자

"테이라는 아픈 경험으로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AI)에 집착하는 면도 있다"

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디지털 네이티브 부문장은 31일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최한 '제너러티브 AI 아시아 2023'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고 부문장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챗봇 '테이'를 출시했는데 문제 발언을 학습하는 바람에 서비스를 급격히 종료한 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MS는 AI의 양가적인 면을 인지했다. '책임감 있는 AI'라는 원칙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제공할 때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오픈AI의 챗GPT 열풍을 기회 삼아 업무 생산성, 개발자 도구,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생성AI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고광범 본부장은 "고객 회의에서 보안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고객사의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데이터 보안 기간 설정 후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미세 조정(파인튜닝) 관련 내용도 마이크로소프트의 AI가 학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책임감 있는 AI가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서 (개발자 도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을 때) 문제 발언이나 리스크가 있는 답변이 나올 위험을 사전적으로 한 번 더 필터링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 등이 (MS 애저 서비스의) 차별성"이라며 "이미 다수의 고객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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