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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들이 본 父子 호감도 1위는 '차범근-두리'…'손흥민' 부자 제쳐

축구지도자 10명 중 6명, 2세 축구선수에 긍정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5-05 10:08 송고 | 2023-05-08 17:42 최종수정
차범근 전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IN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차범근 전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IN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차범근 전 감독과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국내 축구지도자들이 가장 호감도를 느끼는 부자 관계인 것으로 나왔다.

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KFA 기술리포트 '온사이드’(ONSIDE)'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의 축구지도자 7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국내 축구인 부자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차범근-두리 부자'가 응답자 40.1%(302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축구인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서로를 지지해주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30.6%(231명)의 지지를 받은 '손웅정-흥민 부자'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위한 맞춤 지도를 통해 아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현재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아버지는 감독, 아들은 선수로 활약하는 김기동-김준호 부자와 이기형(성남FC 감독)-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선수) 부자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아들이 모두 현역 K리거로 필드를 누비고 있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신재원·신재혁 부자는 5위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번 설문은 축구지도자 가족관계 리포트라는 주제로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대를 잇는 축구'에 관한 다채로운 내용과 축구라는 특별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의 가족 유대관계, 가족에게 하는 말 등을 확인했다.

또 축구지도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축구인으로 대를 잇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에게도 축구를 전문적으로 시키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53명 중 중 492명(65.3%)이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자녀가 있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67.1%로, 자녀가 없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한 비율 63.3%보다 조금 높았다. 자녀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녀를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어하는 지도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를 시키고 싶은 이유로는 '축구로 성공하지 않더라도 축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응답자 621명 중 70%(435명)가 택한 답이었다. 다음으로 '축구에 재능을 보인다(10.8%)', '자녀가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10.1%)' 순이었다.

반대로 축구를 시키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212명(45.6%)이 '힘들었던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택했다. '소질과 재능이 없어 보인다(24.5%)'와 '자녀가 축구를 싫어한다(17.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축구지도자 가족관계 리포트 전문은 '온사이드'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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