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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맏언니로…전인지, 사상 첫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2연속 우승 도전

LPGA 국가대항전에 고진영‧김효주‧최혜진과 함께 참가
5년 전에는 막내로 출전해 4전 전승으로 우승 견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5-03 06:00 송고
GLF-SPO-USL-THE-CHEVRON-CHAMPIONSHIP-FINAL-ROUND © AFP=뉴스1
GLF-SPO-USL-THE-CHEVRON-CHAMPIONSHIP-FINAL-ROUND © AFP=뉴스1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3회 연속 한국 대표로 나서 대회 역사상 최초의 2연속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이 대회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진다.
전인지, 고진영(28‧솔레어), 김효주(28) 최혜진(24‧이상 롯데)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지난 2018년 인천 대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년 만에 펼쳐지는 대회에서 첫 2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5년 전 이 대회에 전인지, 박성현(30‧솔레어), 유소연(33‧메디힐), 김인경(35‧한화큐셀)이 팀을 구성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막내로 출전했던 전인지는 이제 맏언니로 동료들을 이끌며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 2018년에는 대회 참가가 무산되는 듯 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단 8개 국가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국에서도 세계 랭킹 상위 4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당시 전인지는 한국의 상위 랭커 4명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차 순위에서도 최혜진, 고진영에 밀렸지만 박인비(35‧KB금융그룹)를 비롯해 최혜진, 고진영이 출전을 고사하며 참가 자격을 얻었다. 

어렵게 대회에 참가한 전인지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한국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드라마틱한 반전이었다.  

올해 전인지는 어려움 없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달 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1위를 마크, 한국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순위를 자랑하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초반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지만 대회 출전을 일찌감치 결정하며 3연속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만약 한국이 정상에 오르면 2014년 이 대회가 시작된 뒤 최초로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초대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2016년 2번째 대회에서는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초대 대회 3위, 그 다음은 준우승을 기록하더니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4번째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전인지는 대회 사상 최초로 2연속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넘어야 한다. 미국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렉시 톰슨, 릴리아 부, 대니엘 강으로 팀을 구성했다. 대니엘 강을 제외한 3명이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로 실력이 막강하다.

대회 방식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다르게 진행된다. 조별리그에서는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매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 방식으로 승패를 가린다. 조별리그는 두 차례 포볼 경기를 치러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으로 승점을 부여한다.

4강과 결승, 3‧4위전은 같은 팀 선수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치며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펼쳐진다. 토너먼트에서는 먼저 승점 2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호주, 태국, 일본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4일 호주를 상대하고 5일 태국, 6일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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