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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M&A 단행 삼성SDS, HMM 인수설에는 선긋기

엠로 지분 33.4% 인수…"현금 활용 방안 고민"
HMM 인수 가능성엔 "처음 듣는 내용"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오현주 기자 | 2023-03-15 09:50 송고 | 2023-03-15 09:58 최종수정
황성우 삼성SDS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삼성SDS)
황성우 삼성SDS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 엠로(058970)를 인수하고 4년만에 M&A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향후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물류 사업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HMM(011200)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삼성SDS는 15일 엠로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118억원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B) 플랫폼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번 M&A를 통해 사업 확대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해왔다. 
M&A를 추진하기 위한 현금 보유력도 풍부한 편이다. 삼성SD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연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3921억원에 달한다. 또한 단기매매증권, 단기매매금을 포함해 현금화가 용이한 단기금융상품은 3조6373억원이다. 즉,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이 5조원 수준에 달한다는 얘기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갖고 있는 현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 디지털 물류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되며, 계속 (M&A를 위해) 보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국적선사 HMM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005380)그룹, CJ그룹, LX그룹 등을 잠재 매각 후보군으로 거론한다. 

황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HMM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내용으로 답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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