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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부 서구의원, 회기 중 외유성 짙은 해외출장 논란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2024-04-22 14:00 송고
인천 서구의회 / 뉴스1 © News1
인천 서구의회 / 뉴스1 © News1

인천 서구의회 일부 의원이 회기 중 외유성이 다분한 해외 출장을 다녀와 논란이다.

22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홍모 의원(국·바선거구)과 김모 의원(민·마선거구) 등 2명은 '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정책개발 공무 연수' 참가를 이유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서구의회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주민 약 20명으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진지 프로그램에 당연직 의원의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서다.

연수는 해당 기간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4개국의 폐기물 시설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문제는 프로그램의 일정이다. 총 7박 9일로 이뤄진 해외 일정 중 폐기물 시설에 대한 선진지 견학 등의 공식 일정은 3일에 그쳤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2일의 일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4일은 유럽 4개국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서구 주민을 위한 의원이면 의회 일정을 우선했어야 하는게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지난해에도 서구의회에서 외유성 출장논란이 있었던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서구의원은 "의회 내부적으로도 해당 의원들이 회기 일정에 빠졌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께 송구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의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일부 의원 5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체가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계획한 뒤 일정 중 절반 이상을 관광지 방문 등 문화 탐방으로 구성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홍모 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로 서구의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매립지 관리공사 일정과 겹쳤다"며 "당연직 의원의 자격으로 참가한 것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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