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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7년 절연' 백일섭 "엄마라고 부른 사람 4명이었다" 아픈 가정사 고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2-07 16:22 송고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백일섭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7년 절연' 백일섭 부녀의 생애 첫 야외 데이트가 공개된다.
이날 백일섭은 "딸과 밖에서 만나본 적이 별로 없다. 전부 처음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참 신기하다"며 딸과의 만남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딸과 대화를 나누던 백일섭은 보청기를 착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7, 8년을 상대방 대사가 안 들려서 입 모양을 보고 연기를 했다"며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해져서 도저히 안되겠더라"라고 그간 감춰온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에 백일섭의 딸 지은 씨는 "옛날부터 귀가 안 좋으셔서 보청기를 했으면 했는데 아빠가 되게 싫어하셨다"며 "오랜만에 만나고 보니 보청기를 끼고 계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은 씨는 "아빠 귀가 안 좋으시니까 항상 머릿속에 '대화할 때는 크게, 딱 필요한 말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며 "그런 상황 때문에 아빠에게 큰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지금은 잘 들리실 걸 알지만 아직도 그런 마음이 남아있어 순간순간 큰 목소리가 나온다"며 "남들이 보면 우리 부녀가 싸우나 싶을 정도로 큰 목소리가 오고 가니까 소통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딸에게 "난 엄마라고 부른 사람이 4명이었다"라며 자신의 가슴 아픈 인생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누나의 도움으로 친엄마를 만나기 위해 상경한 사연과, 무서운 새아버지 때문에 가수 남진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사연 등 상처 가득했던 과거를 전하기도 했다.

 정 둘 곳 없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딸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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