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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주택가' 양손 흉기 위협 30대…마약 '음성' 오늘중 구속영장(종합)

2시간반 동안 대치…주취 상태로 확인 범행 동기 '오리무중'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3-08-27 12:08 송고 | 2023-08-27 16:37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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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2시간30분가량 대치한 30대 남성에 대한 마약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7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피의자는 자해할 생각이라고 진술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오전부터 시작했고 최대한 빨리 끝낼 에정"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늘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해할 생각이라고 진술했으나, 아직 정확한 범행경위는 밝혀지지 않아 수사 중이다.
또 A씨는 술은 마셨지만 마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이날 A씨에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결과 필로폰 등 '음성'으로 나왔다. 주취 상태인 것은 맞으나 어느 정도 마셨는지는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사건 현장 근처에서 혼자서 술을 마셨고, 다른 사람과 시비가 걸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26일) 밤 갈현동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다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5분쯤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갈현동 모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맞섰으나 오후 10시 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본인에게 흉기를 겨눈 채 자해 위협도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 등 강제 진압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은평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경찰특공대 21명도 투입되기도 했다.

결국 은평경찰서 형사과장이 위기협상 복장을 착용한 채 A씨에 접근, 대화하면서 흉기를 바닥에 내려놓도록 유도했다. A씨는 대치 상황에서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선이 분산된 사이, 뒤쪽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특공대가 그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와 대치 중 소유하고 있던 가방에서 2점, 현장 주변에서 발견한 가방에서 6점 등 총 8점의 칼을 압수했다.

경찰 대치 과정에서 인질로 잡히거나 피해를 입은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역시 체포 과정에서 다친 부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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