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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공황장애 탓 지하철서 아이들 놓쳤다" 아찔 경험 고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3-01-11 17:58 송고 | 2023-01-11 17:59 최종수정
방송인 이지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송인 이지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공황장애 탓에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요. 원래는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말이죠"라고 운을 뗐다.
이지현은 "오늘 인천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어요. 문제는 제가 잠깐 졸았나봐요. 아이들이 놀라서 깨우는데 우리 내릴 역이 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얼른 정신 차리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는데 서윤이만 내리고 문이 닫혀버린 거 있죠"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지현은 "당황한 서윤이에게 전화를 걸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금방 데리러 간다고 하고, 우경이 점퍼는 끼인 채로 두 정거장이나 지나갔어요. 다음 정거장은 하필 도어가 반대쪽이 열리더라고요"라고 다급했던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그래서 2정거장 지나 내려서 반대편 가서 갈아타고 서윤이한테 가는동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제 마음은 안절부절 초조의 정점을 찍는데, 걸크러쉬 서윤!! 만나자마자 '엄마 잘 왔어?'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구 미안하고"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서 조는 엄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어요. #험한세상아이들잘챙기기"라고 소망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 차례의 이혼을 겪고, 현재 1남 1녀를 양육 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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