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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서 10만 집회→홍준표 "대선경선 때 아픔 있지만 종교의 자유"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11-18 05:30 송고 | 2022-11-18 16:10 최종수정
 2019년 11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10기 수료식 모습. 신천지측은 오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열기로 해 대구에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2019년 11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10기 수료식 모습. 신천지측은 오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열기로 해 대구에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오는 20일 대구에서 1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에 대구시와 경찰, 수성구청 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집회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아야 하고 코로나19 초기 때이 '신천지발 코로나' 아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신천지측은 18일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에서 신도 113기 수료식을 연다. 이를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4000만원에) 빌렸다"며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과 방역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측은 2019년까지 해마다 10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수료식을 열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11기, 2021년 112기 수료식은 온라인으로 대신했다. 

오는 20일 113기 수료식은 3년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현실공간) 행사다.  

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북구 이슬람 사원 신축을 막을수 없듯이 헌법상 종교의 자유 영역으로 대구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수 없다"고 적법한 대관신청을 물리치진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지난 대선 경선때부터 신천지와 별로 편한 관계는 아니지만 종교의 자유는 제한할 순 없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홍 시장이 말한 불편한 관계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측이 대규모 당원가입을 통해 윤석열 후보를 밀었다는 소문을 말한다.

당시 홍준표 캠프는 패인 중 하나로 신천지의 선거개입을 꼽았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은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시 관계자, 경찰, 소방 연석회의를 열어 신천지 집회와 관련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대구시 의회가 대규모 집회를 허가해 준 이유를 따지자 대구시측은 "정치집회가 아닌 이상 허가하지 않을 규정이 없다"며 신천지측으로부터 안전, 방역 등에 대해 다짐을 받고 규정에 따라 대관했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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