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야당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인 아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한 것에 대해 국민 감정에 거슬리는 방향으로 해명,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이슈를 가볍게 봤다가는 큰코다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대처, 국민의 기대치에 맞출 것을 주문했다.배 소장은 19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논란들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이준석 대표는 전국 행보를 하고 있고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직무대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의 경우 "공무원은 에듀땡이 아니라 공무원은 권성동, 공무원이 되려면 노량진이 아니라 성동구로 가야 된다는 말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대통령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되기가 얼마나 어렵냐, 또 강릉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촌놈 이야기가 나오고"라며 "(권 원내대표 지인 아들 채용 논란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고 했다.배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격을 규정하는 표현이 없지만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각광받고 조명받을 수 있는 성격규정은 '중산층 공정국가'다"며 "경제적 양극화가 가장 큰 문제이기에 중산층을 더 두텁게 해야 하고 공정국가이기 때문에 이럴 때 윤석열 대통령이 준엄하게 나오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즉 "이 부분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빨리 끊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빛날 수 있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이) 우리 중산층 공정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이러면서 걷어낼 때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태도도 달라질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여론 중 작은 것이 큰 둑을 무너뜨릴 정도로 큰 이슈가 될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작지만 여기가 더 커지면 국정농단 네 글자가 있다"라고 말한 배 소장은 "전 정권 탓을 할 수 있지만 일파만파 커지면 공정을 외쳐왔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의 엄중한 대처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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