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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WTI 2.65% 급등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최서윤 기자 | 2022-05-31 12:44 송고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EU가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90%를 수입 금지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65% 급등한 배럴당 118.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0.79% 상승한 배럴당 122.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EU는 당장 러시아산 원유 70%를 수입금지하며, 연말까지 이를 90%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합의로 당장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 3분의 2 이상이 줄게 됐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이 삭감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연말까지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 90%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강성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이 요구한 '완전하고 즉각적인 금수'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간 유럽이 보인 높은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감안하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러시아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공급은 예외로 남겨두기로 했다.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동유럽 3개국과 독일까지 이어지는 4000km의 세계 최장 송유관이다.

이로 인해 금수조치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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