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軍도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하루 160명 확진 '역대 최다'(종합)

'오미크론' 확산 영향… 신규확진자 중 돌파감염은 147명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노민호 기자 | 2022-01-26 10:55 송고
군 장병. 202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군 장병. 202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최근 하루 동안에만 무려 16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새로 보고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10시 현재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전날보다 160명 증가한 41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누적확진자 가운데 현재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547명이다.
국방부 공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2월 최초 확진자 보고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작년 말 이후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진단검사(PCR) 역량 확충 등의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우세종화가 진행되면서 군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보고된 군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를 군별로 살펴보면 육군이 간부 15명, 생도 8명, 병사 55명, 훈련병 22명, 군무원 1명 등 총 101명으로 가장 많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신규확진자 중 13명은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이다. 육군훈련소에선 지난 21일 훈련병 16명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로 23일 1명, 24일 2명, 25일 32명 등 이날까지 총 64명의 훈련병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육군훈련소 훈련병 13명은 최초 확진자 발생 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상태에 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에선 간부 4명, 생도 1명, 병사 10명 등 총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 장병. 202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군 장병. 202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들 해군 확진자 중엔 호위함 '대전함' 소속 부사관과 소해함 '고창함' 소속의 장교도 1명씩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던 다른 장병들 중엔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해당 함정(대전함·고창함)의 다른 장병들은 격리돼 있다가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았다"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군에서도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소한 훈련병 17명을 비롯해 간부 5명과 병사 6명 등 총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 8명과 병사 3명도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군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백신을 2차(얀센 개발 백신은 1차)까지 접종하고 2주 이상이 지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147명이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중 돌파감염자는 2312명(약 55.3%)로 늘었다.

국방부는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 및 검사·격리 소요, 확진자 발생 등이 군의 방역역량을 초과하거나 △기본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고강도 '군내 거리두기' 방안을 검토·시행할 예정이다.


ntig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