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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미크론 급증에 모든 입국자에 코로나 검사 의무화

5일 기준 246명, 전날대비 53%↑…늦어도 출발 48시간 전 검사
국내도 24명…추가접종으로 의료쳬계 마비 막아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12-06 11:51 송고
© AFP=뉴스1
© AFP=뉴스1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00명을 돌파하면서 현지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날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4일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출발 시간에 최대한 가깝게, 늦어도 여행 48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외에도 현지 학자들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짧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국 방역당국 또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된 후(infectiousness) 감염(infection)되기까지 시간이 짧아 여행 전에 양성 여부를 식별할 가능성이 더 높아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오는 7일 오전 4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출발 전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여행과 관련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KHSA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246명이다. 전날 160명에 비해 하루새 약 53%나 증가한 수치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가장 많은 오미크론 확진자를 보고했다.

◇ 2차접종 3개월 지난 모든 성인 추가접종 추진

영국 정부는 새로운 변이 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지난 9월 자국 내 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 이후 1629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50세 이상 및 고령자 그리고 고위험군 및 일선 의료·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했으나 현재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연령을 확대했다.

이에 오는 13일부터는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2차 접종 3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오미크론 환자 24명으로 늘어…"추가접종 속도내야"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또한 전날까지 12명에서 하루만에 24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인천 미추홀구 교회 교인이나 우즈벡 30대 남성의 연쇄 감염 확진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경로 등 역학적 관련성이 높은 오미크론 의심 및 확정 사례는 총 26명이라고 밝혀 향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기존 백신이 변이에 예방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현재 중증예방 효과 유지는 확인돼왔다"며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오미크론이 유입됐을 때 국내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걸 막는 또 하나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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