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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 보험 들었지만…키움, 새 외인 타자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12-01 09:01 송고
2021시즌 키움에서 활약한 크레익. 202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21시즌 키움에서 활약한 크레익. 202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년간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윌 크레익을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외국인타자 찾기는 계속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2022년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 리스트에 키움에서 활약했던 윌 크레익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한 크레익은 61경기에서 타율 0.248 6홈런 30타점 2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으로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는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키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던 크레익의 성적표다. 하지만 키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경쟁 등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크레익에 대해 일단 보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은 들었지만 키움은 여전히 외국인 타자 찾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키움은 고형욱 단장이 직접 미국 등을 돌며 외국인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이 만료된 2019시즌 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와의 협상 창구도 열려있다.
키움은 2020시즌 후 김하성이 미국으로 떠나고 박병호가 최근 2시즌 동안 부진하며 중심 타선의 힘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강력한 외국인 타자 영입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키움은 지난 2년간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은 이 기간 테일러 모터, 에디슨 러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크레익 등 총 4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으나 모두 기대 이하였다.

모터는 10경기에서 타율 0.114에 그쳤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타율 0.254 2홈런 31타점)은 적응에 실패했다. 2021시즌을 함께 출발한 프레이타스(타율 0.259 2홈런 14타점)도 조기 퇴출됐다.

키움은 2시즌 연속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는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꼽혔다. 키움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외국인 타자 영입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키움 관계자는 "단장이 직접 해외에 갈 정도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레익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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