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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에 '말하기 평가' 도입…2023년부턴 IBT로 전환

11월 말하기 평가 시범도입 후 내년 11월 첫 시행
2023년부터는 문제은행식 IBT 방식으로 전면전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10-28 12:00 송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들. 뉴스1DB ⓒNews1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들. 뉴스1DB ⓒNews1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급증하면서 2023년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바뀐다. 이에 앞서 내년 하반기에는 읽기, 듣기, 쓰기 외에 말하기 평가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내년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1·4·5·7·10·11월 총 6차례 실시된다. 4월(9~10일)과 7월(9~10일) 10월(15~16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험이 치러진다.

특히 내년 11월에는 말하기 시험이 처음 도입된다. 기존의 읽기, 듣기, 쓰기 중심의 시험 방식으로는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실질적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말하기 시험은 지필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으로 치러진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IBT 방식의 말하기 평가를 시범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 제1회 시험을 치른다.
2023년부터는 말하기뿐 아니라 기존의 읽기, 쓰기, 듣기 영역도 IBT 방식으로 바꾸고 문제은행 방식으로 개편한다. 내년 6차례 정기시험과는 별개로 IBT 방식으로 시범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IBT 도입과 함께 출제방식도 문제은행 방식으로 개선한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는 2014년 20만8449명에서 매년 크게 늘어 2019년에는 37만5871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1만8869명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75개국 33만1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외국인과 재외동포의 국내 대학 입학·졸업, 국내외 기업체 취업, 체류 자격 취득 등에 활용된다. 국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중·고급에 해당하는 토픽Ⅱ에 응시해 3급 이상 등급을 취득해야 한다. 대학원 입학 때는 토픽Ⅱ 4급 이상이 필요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2년 한국어능력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라며 "2022년 하반기에 도입 예정된 말하기 평가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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