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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성장률 0.3%…한은 "예상 경로 내 회복세"(종합)

실질 GDP 5분기 연속 성장세…수출 1.5% 증가
3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민간소비 -0.3% 기록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1-10-26 08:18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지난 8월 23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지난 8월 23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오르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증가 전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타격을 입으며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넘어야 연간 4%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1.3%에서 2020년 1분기 -1.3%, 2분기 -3.2%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2.2%로 증가 전환한 뒤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2분기 0.8%에 이어 3분기 0.3%로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2021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0%를 제시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8월 한은이 내놓은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올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를 상회하면 연간 4%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에는 침체된 민간소비가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이 관계자는 "미국 비롯한 주요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정부소비도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해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음식료품 등의 비내구재가 늘었으나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타격을 입으면서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2%, 2분기 3.6%로 증가세를 이어가던 민간소비는 올 3분기 -0.3%로 감소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2.3% 각각 감소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2.0%를 기록했으나 3분기 들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수입은 자동차 등의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 2분기 -5.8%를 기록한 뒤 같은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3분기 들어선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의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제조업은 증가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8.8%,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업을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로써 실질 GDI는 실질 GDP 성장률(0.3%)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성장했다.

자료=한은. © 뉴스1
자료=한은. © 뉴스1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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