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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먹통' 해결한 100인의 민·관 전문가…온 국민 '백신 스트레스' 날렸다

과기정통부·질병청, 예약 시스템 개선한 기업·기관과 간담회
임혜숙 장관, 감사패 전달…"민관 협업으로 ICT 역량 보여줘"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1-08-25 11:15 송고 | 2021-08-25 11:53 최종수정
병목 현상이 발생했던 백신 예약 과정이 민간 기업·기관이 참여한 시스템 개선으로 원활하게 바뀌었다.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 개선에 협력한 민간 기업·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장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에 참여한 민간 기업·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베스핀글로벌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쌍용정보통신 △제이드크로스 △카카오 △코리아크레딕뷰로(KCB)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18~49세 대상 백신 예약에 앞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예약 시스템개선을 추진해왔다.

◇백신 예약, '병목' 원인인 본인인증부터 개선…민간 클라우드 이관
백신 예약 시스템은 먼저 가장 큰 병목 요인으로 지목된 본인 인증 부분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 개발함으로써 시스템 부하를 줄여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이 결과, 8월9일부터 20일 사이 총 2898만건의 본인인증 건수가 몰렸음에도 빠른 속도로 대응하고 처리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기존에는 휴대폰, 공동인증서, 아이핀만 가능했던 본인인증 수단에 네이버, 카카오, 패스(PASS) 등 간편 인증 수단도 새로 추가했다. 각 인증별로 원활·지연·혼잡을 알리는 '신호등' 기능도 추가해 이용 편의성을 제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대규모 이용자가 이용하는 정부24, 홈택스 등에 이어 백신 예약 서비스에도 민간의 전자서명이 전격 도입됐다"며 "민간 전자서명 활성화에도 기여하였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백신 예약 개선에 민간 기업·기관 전문인력 100여명 투입

이같은 백신 예약 시스템의 개선에는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 내 1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했다.

인증·클라우드 시스템 개선에 참여한 기업은 베스핀 글로벌,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카카오·KCB·통신3사, 제이드크로스 등이다.

베스핀 글로벌은 본인 인증 기능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성과 간편접속페이지 개발을, 네이버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을 전담했다.

네이버·카카오·KCB·통신3사는 자사의 본인 인증 서비스의 처리 능력을 확충하고 예약 기간 동안 성능 개선 및 안정성 강화에 기여했다.

제이드크로스도 다양한 본인인증 서비스와 질병청의 예약 사이트간 과부하 해소를 위해 이용자 접속량(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했다.

예약 처리시스템 개선은 LG CNS와 한국오라클·데이타헤븐·바토스·이글로벌시스템·쌍용정보통신, 시스템어소시에이츠·와탭랩스·에스티씨랩이 맡았다.

LG CNS는 접종기관 조회 기능을 최적화해 성능을 개선했다. 한국오라클·데이타헤븐·바토스·이글로벌시스템·쌍용정보통신은 질병청 내 예약 처리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의 진단·증설·최적화·암호화 및 우회차단 등을 지원해 예약처리 성능 및 보안을 강화했다.

시스템어소시에이츠·와탭랩스·에스티씨랩도 예약 시스템의 서버 구조를 대규모 접속처리에 적합한 전속형(Dedicated) 방식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공헌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클라우드 인증 부문 개발을 총괄 관리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안 취약점 점검을 통한 서비스 안정성 강화를 지원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병청 내 예약 처리 시스템 관련 부문을 총괄 관리를,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민간 전문 검수팀을 구성해 오류를 사전 차단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부 제공) 2021.8.5/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부 제공) 2021.8.5/뉴스1

◇임혜숙 장관 "민간 협업으로 우리의 집약적 ICT 역량을 보여준 계기"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관·기업들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개선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달려와 준 민간 기업·기관의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관의 적극적인 협업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우리의 집약적인 ICT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청장도 "사전예약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여러 기업과 기관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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