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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민정,女 권총 25m서 은메달 적중…'사격 첫 메달'(종합)

바차라슈키나와 슛오프 접전 끝 석패
韓, 남녀 50m 소총 3자세·남 25m 속사권총서 추가 메달 도전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7-30 14:56 송고 | 2021-07-30 15:32 최종수정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오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오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도쿄 올림픽 권총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사격 대표팀이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이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선은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한다. 10.2점 이상 시 '히트'(HIT)로 1점을 얻게 되고, 10.2점 미만을 쏘면 '미스'(MISS)로 점수가 없다. 5발 단위로 총을 쏘게 되는데 먼저 15발(5발씩 3시리즈) 쏜 뒤 4시리즈부터 최하점자가 탈락한다.

마지막 뒷심이 아쉬운 경기였다.

김민정은 10시리즈까지 비탈리나 바차라슈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38-38, 동점을 이뤄 5발을 더 쏘는 슛오프에 돌입했다.
슛오프에서 바차라슈키나가 4발을 성공시킨 반면, 김민정은 1발을 적중하는 데 그쳐 금메달을 내줬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김민정은 1~5시리즈까지 18점으로 1위를 질주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6시리즈부터는 추격하던 바차라슈키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9시리즈를 마친 후 34-33으로 바차라슈키나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10시리즈 때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슛오프에서 아쉽게 패했다.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오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비탈리나 바사라쉬키나와 악수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사격 김민정이 30일 오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사격 25m 결선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비탈리나 바사라쉬키나와 악수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민정은 은메달이 확정된 후 환한 미소로 바차라슈키나에게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훈훈한 마무리였다. 

김민정은 29일 1일차 완사 경기를 9위(291점)로 마쳤다. 이날 2일차 급사 경기에선 293점을 쏴 합계 584점으로 8위를 기록,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김민정은 1, 2일차 합계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와 함께 584점을 쐈으나 '내10점'(가운데 더 작은 원)을 19회 적중, 아루노비치(18회)를 제치고 결선행 막차를 탔다.

한편, 함께 출전한 곽정혜(35·IBK기업은행)는 총 579점(완사 288점·급사 291점)으로 21위에 올라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사격 대표팀은 개막 개막 8일 차 만에 소중한 메달을 얻었다. 하지만 아직 추가할 기회는 3일 남았다.
31일 여자 50m 소총 3자세에는 배상희(29·국군체육부대), 조은영(26·청주시청)이 출전한다

송종호(21·IBK기업은행)와 한대윤(33·노원구청)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튿날 대회 사격 마지막 종목인 남자 50m 소총 3자세에는 김상도(34·KT)가 출격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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