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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고독사' 뉴스1 보도 접한 이재명 "마음이 무겁다"

'극단선택 리포트' 기획기사에 안타까움 표시하며 대책 마련도 다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1-07-30 09:42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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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극단적 고독사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납덩이가 든 것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의 < [2021 극단선택 리포트] ①위험한 충동에 빠져든 1인 가구 > 기획기사(7월29일자)를 접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안타까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비슷한 위기에 놓인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 등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정치의 쓸모를 생각합니다’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기사를 링크하면서 “더 이상 살아가기 힘들다는 절망으로 칠흑 같은 고독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했다. 1인 가구의 극단적 고독사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납덩이가 든 것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뉴스1의 기획기사에는 ‘혼자 사는 30대 취업준비생의 방에 이력서 100통 이상과 화물기사 자격증 책이 발견됐다’ ‘20대 배달기사는 지난 5월 숨졌는데 사망 한 달 만에 발견됐다. 그의 집안에서 소주 빈병 20~30병이 발견됐다’ ‘한 50대 자영업자는 지난해 12월 숨졌는데 사망 당시 그의 원룸에서 소주 빈병과 플라스틱 빈 그릇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 블루’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늘었다. 임금 노동을 할 여력이 없거나 생계가 막막해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며 “좀처럼 되지 않는 취업,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생활, 겨우 창업했지만 삶에 희망을 주지 못하는 환경. 결코 개인의 책임이라고 떠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 그 안에서 이 순간 누군가 절망하고 있다. 주변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고립감이 엄습할 때,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때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작은 관심과 위로를 건넨다면 선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지사는 “이들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누군가에는 푼돈이거나 외식 한 번 하고 말 적은 돈일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절망을 헤쳐 나갈 작은 희망의 끈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자신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글을 마치며 “절망 속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해 본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을 주는 정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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