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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이낙연캠프 법적 대응 고민 중…한계치 도달"

"J씨 경기도 유관단체 임원 주장 허위사실…고위공직자 아냐"
욕설 음성파일 올린 유튜버와 특정 후보 연관 의혹도 제기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1-07-21 20:04 송고 | 2021-07-22 10:58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2021.7.19/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2021.7.19/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경기도 산하기관 직원의 '불법 선거운동'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낙연 후보 캠프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했던 것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상대 네거티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법무팀이 있는데 내부적으로 수위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이 네거티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 측은 예비경선 후 후보 간 네거티브가 심화되자 '원팀'을 강조하며 서로 간 공세를 자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아직 본선도 아닌데 너무 네거티브가 격화한다고 자제시키고 있다"며 "(공격하는 후보) 본인들도 돌아보고 선거법상 위배 상황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이제) 본인들이 고발을 당할 걱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낙연 캠프측에서) J씨가 경기도 유관단체 임원이라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고, 도지사가 임명권자라고 지적했는데 허위 사실"이라면서 "교통연수원은 경기도의 예산을 지원 받을 뿐 유관 단체도 아니고, 고위공직자도 아니며, 인사권자는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함께 찍은 사진도 있고,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은 도지사가 인사권을 갖는다"며 "도지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연봉 8800만 원의 유관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다는 건데, 이건 도정 농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가 심해) 점점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며 "상대쪽에서는 결속을 위해 참는다는 데 우리들도 네거티브하는 (상대측)동료, 선배 의원에 대해서 참을 만큼 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이재명 캠프에서는 최근 인터넷상에 떠도는 형수 욕설 동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와 특정 후보 측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누군지) 다 안다. 행사할 때마다 A후보 옆에 서있는 유튜버 B씨가 누군지 안다는 것"이라며 "B씨가 행사를 진행하고 (A후보와) 사진을 찍고 그러는데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내로남불도 아니고 '내가 하면 자유로운 정치 의사고 남들이 하면 네거티브'인가"라며 "공격이 최고의 수비이기도 한데, 예비경선은 빗장수비였다면 이제는 토털사커를 할 때다. 미래비전도 보여주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할땐 시원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네거티브에 대한 맞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전날(20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는 '이재명 새로운 욕설 음성파일'이라는 게시글과 동영상이 유포됐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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