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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JTBC와 제작진에 100억원 손해배상 소송"

"허위 조작 방송에 의한 사업적 피해·명예훼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7-15 10:36 송고 | 2021-07-15 13:18 최종수정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회장이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요즈마그룹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회장이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요즈마그룹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요즈마그룹코리아는 JTBC 뉴스룸 보도로 인해 글로벌 차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JTBC와 제작진에 대해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 추적보도 훅은 요즈마그룹이 실체가 없는 회사라는 취지의 보도를 냈다. 이스라엘 본사에 찾아갔지만 다른 사무실이었고, 홍콩 사무실도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였다는 취지다.
그러나 요즈마그룹 측은 제작진이 취재한 사무실과 전화번호는 예전 주소와 번호이며 보도 이전 제작진에게 수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주소와 연락처, 사진을 제공했음에도 제작진이 이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예전 주소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요즈마그룹 측은 "보도에서는 해당 건물에 히브리어로 '요즈마' 간판이 달려 있지만 다른 사무실이라고 했으나, 실제 보도된 화면에 제시된 간판을 번역해보면 '요즈마'가 아니라 전혀 다른 회사인 '알파야자뭇그룹'이었다"며 "'요즈마' 회사 간판은 있는데 사무실은 없는 유령회사처럼 이를 의도적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했다.

홍콩 사무실에 대해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날로 심각해지는 홍콩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다른 많은 외국 투자회사들처럼 홍콩에서 철수하여 싱가포르로 이전했다"면서 "해당 주소는 최초 법인설립 당시 현재 법무사가 임시로 등록해 놓은 주소였으며, 이전된 싱가포르 오피스는 싱가포르통화청의 라이선스 하에, 현재 투자운용역들이 상주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요즈마그룹은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으며, 2015년 요즈마그룹코리아로 한국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총 2100억원 이상을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보도에서 '요즈마가 부산시에서 1.2조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용하려 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비나 시비 등 공적자금이 아닌 '민간에서 조성되는 자금'이라고 반론을 펼쳤다.

이원재 요즈마그룹코리아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해당 뉴스 제작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실히 취재를 지원했으나, 방송 결과는 매우 충격적인 왜곡편집이었다"며 "해당 제작진이 어떠한 이유로 아무 문제없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기업을 이렇게 공격하게 됐는지 소송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고, 추가되는 관련자 전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도 "한국의 한 뉴스 보도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요즈마그룹 글로벌 전체 사업의 근간이 의심받고 있어 막중한 피해를 입은 바, 요즈마그룹은 투자자들과 상의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는 요즈마그룹을 넘어 한국과 글로벌의 유력 투자자들의 실질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이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실질적 손해의 아주 일부"라고 말했다.

요즈마그룹은 JTBC와 제작진을 상대로 한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또한 제작 담당PD에 대해 형사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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