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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공고한 이재명·이낙연 '투톱' 체제, 경선으로 바뀔까

한 달간 이재명 30% 이낙연 10%대 유지
"경선 이제 시작 vs "대세론 깨기 어려워"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1-07-07 11:42 송고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 TV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 TV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1강 1중'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공고한 지지율이 예비경선이 진행되면서 변화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32.1%로 1위를, 그 뒤를 이 전 대표(12.9%), 정세균 전 국무총리(6.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4%), 박용진 의원(4.4%) 순이었다.
KSOI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초부터 각각 30%대 초반(31.6%→28.4%→33.8%→32.1%), 10%대 초반(15.0%→12.3%→13.5%→12.9%) 초반 유지율을 지키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지사는 최근 한 달 33%대, 이 전 대표는 11%대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예비경선과 6명의 후보자(컷오프) 발표 후 12일부터 진행될 본경선을 거치면서 두 주자의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최근 예비경선 국민면접과 TV토론에서 기본소득과 사생활 논란 등에 대한 이 지사의 대응이 좋지 않았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결국 이재명 본인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이재명의 이슈 관리, 위기 관리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예선전에 불과하다. 몸을 푸는 단계로 보인다"며 "오는 11일 6명으로 후보가 좁혀진 이후 토론, 연설 등에서 본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를 공격하는 비(非)이재명계의 모습이 보이지만, 이 지사가 처음 당하는 것도 아니고 디펜스가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세론과 함께 지지율의 견고한 흐름도 있고, 이 지사 지지층의 응집력이 강한 점을 비춰볼 때 이 지사의 지지율엔 쉽사리 변동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역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 국민면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져진 실력과 품격이 점차 어필되고 있다"면서도 "당장 순위가 뒤바뀌기엔 이 지사와의 차이가 커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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