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英, 2만명대 확진에도 19일 방역 전면 해제…"마스크, 개인선택"

신규 확진 2만4248명·사망 15명
"마스크 착용 의무화·거리두기 규정 없어진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21-07-05 07:52 송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가 해제된다.  

로이터통신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5일(현지시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등 봉쇄 완화의 최종 단계와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발표를 통해 "독감처럼 사람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수 주 동안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며 코로나19의 위험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가 해제되면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1m 거리두기 규정도 사라진다. 또한 집합 금지 규정도 없애고 나이트클럽과 영화관 등의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점에 출입할 때 QR코드를 스캔할 의무도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봉쇄를 완화해도 코로나19 감염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해 입원률와 사망률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에 대해 12일 최종 결정을 내리고 19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성인의 86%(4527만4497명)가 최소 1차 접종을, 64%(3361만4952명)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몇 주 째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지난달로 예정됐던 봉쇄의 최종 완화도 4주 연기됐다.

4일 영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2만42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만4885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15명이었다.


lch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