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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야근후 아이들과 돈가스집…박수홍이 음식값 몰래 결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4-01 16:28 송고 | 2021-04-02 10:57 최종수정
방송인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거액 횡령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따뜻한 지지와 함께 미담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박수홍의 개인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1일(오후 3시 기준) 무려 2만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댓글의 대부분은 그에 대한 미담과 응원의 마음을 담은 글들이다.
특히 이날 한 누리꾼은 "박수홍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03년도 시흥시 능곡동의 한 돈가스집에서 저희 가족들의 음식값을 몰래 내주시고 간 것을 기억하시는지요"라며 한 일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공장에서 일하느라고 밤 9시가 돼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5살, 7살이었던 저희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잠도 자지 않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를 먹고자 밤에 외출했습니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동네의 작은 돈가스 집에가서 돈가스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박수홍님이 매니저로 보이는 분과 식사를 하고 계시는 것을 발견했어요. 저희 부부는 박수홍님 식사에 방해 되실까봐 숨죽이고 박수홍님을 흘끔흘끔 쳐다보고 있는데, 먼저 저희에게 인사와 말을 걸어 주셨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박수홍이)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오셨냐,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있냐, 아이들이 돈가스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등등 진심에서 우러난 대화를 건네 주셨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시고 저희에게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시며 가게를 나가셨습니다. 저희도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박수홍님이 저희 가족들의 식사비까지 모두 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는 그때 박수홍님이 저희에게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지금 어려운 일을 겪고 계시지만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겠습니다. 다홍이와 함게 영원히 행복하세요"라면서 위로를 전했다.

또한 청담동에서 발레파킹 3년 일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월드스타 A급연예인 무명연예인 수많은 연예인을 봐왔지만 발레파킹하는 저희에게도 깍듯하게 인사해주시고 발레비 3천원을 주시면서도 감사합니다라고 항상 웃는 얼굴로 돈건네주시며 인사해주셨던 박수홍님, 발레일을 하면서 경우없고 갑질하는 연예인을 너무 많이 봐왔지만 박수홍님은 항상 겸손하게 웃어주며 인사해주시던얼굴이 눈에 너무 선하네요"라면서 또 다른 미담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인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박수홍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밖에도 보육원에 살았다는 누리꾼은 "오래됐지만 옛날 박수홍씨께서 밴을 타고 오셔서 저희에게 축구공 축구화 많은 간식들 주면서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많은 꿈을 심어 주셨 습니다 그 이후로도 레이싱 경기에도 초대해주셔서 많은 아이들이 같이 레이싱도 보러가고 그 이후로 서울까지 초대해주셔서 식당에서 40~50명 정도 되는 사람들 밥까지 먹여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박수홍님같은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후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부 읽기조차 힘들 정도로 쏟아진 미담에 누리꾼들은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수홍씨 지금까지 인생 정말 잘 살아 왔습니다", "박수홍씨 오뚝이처럼 일어나실 겁니다", "돈은 잠시 잃은 듯 하나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었네요. 곧 돈도 돌아오길 빕니다" 라면서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제기된 가족으로부터의 금전적 피해설에 대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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