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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 KT, 올해 B2B에 '올인'…5G 커버리지 설비투자비도 줄인다

KT, AI/DX 사업 올해 11.8%보다도 높은 목표 제시
설비투자비, B2C 투자 줄이고 B2B 투자 늘리기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1-02-09 17:25 송고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B2B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T 제공) 2020.11.11/뉴스1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B2B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T 제공) 2020.11.11/뉴스1

KT가 2021년에는 별도 기준 4% 이상 서비스 매출 성장, 연결 기준 25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비에서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AI/DX와 미디어 분야 설비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9일 열린 KT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가이던스는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4% 성장, 연결기준 매출 25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CFO "B2B 핵심은 AI/DX… '스마트팩토리' 사업 우선 순위"

이날 KT는 지난해 B2B와 미디어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B2B에서는 최근 KT가 집중하고 있는 AI/DX 사업부문의 매출이 55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AI/DX 사업부문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AI플랫폼, 블록체인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김 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AI/DX 사업부문은 지난해 11.8% 성장했는데, 올해는 클라우드나 IDC뿐 아니라 AI 콜센터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AI/DX 사업부문 가이던스는 지난해 11.8% 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5G B2B 사업 영역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김 CFO는 "스마트팩토리는 현대로보틱스와 협력을 통해 핵심역량 확보에 노력 중"이라며 "5G 협동 로봇은 현재까지 총 42건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뿐 아니라 조선, 건설, 미디어, 공공 등에서 B2B 협력사례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KT는 이날 지난해 전체 핸드셋 중 25% 비중을 차지한 5G 가입자의 경우, 올해는 45%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CFO는 "올해 5G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KT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6조9338억원의 무선 부문 매출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총 362만명이었다. 5G 순증 가입자 증가율은 이동통신사 중 KT가 가장 높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3만1946억원으로 KT가 가장 컸다.

김 CFO는 올해 APRU에 대해 전년 대비 1.9% 성장한 지난해 ARPU보다 큰 3% 내외의 성장을 예상했다.

◇KT, 설비투자 비용도 B2C 줄이고 '돈되는' B2B에 집중하기로

KT는 영업이익을 가르는 설비투자비(CAPEX) 역시 B2B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 CFO는 "올해 설비투자비(CAPEX)는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CAPEX 중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미디어 등 성장산업 재원 배분을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해에도 역시 가입자망에 대한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KT는 지난 2019년에는 가입자망에 2조199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소비자망 투자는 1조5930억원에 그쳤다.

반면 B2B와 관련된 기간망, 기업통신망, 기타망 투자는 각각 1240억원, 520억원, 450억원 늘렸다. 전체 CAPEX 투자는 가입자망 투자가 27.6% 줄며 11.8% 감소했다.

이날 김 CFO가 밝힌 설비투자 계획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줄인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올해도 줄이겠다는 말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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