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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조권 "연습생 월말 평가로 비 앞에서 '나쁜 남자' 선보여"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1-02-06 18:46 송고 | 2021-02-06 19:13 최종수정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조권이 연습생 시절 이후 20년 만에 '나쁜 남자'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비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조권은 '나쁜 남자'를 선곡했다. '나쁜 남자'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었다. 조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재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비를 처음 만났다. 이후 소속사에 들어가 연습생이 된 조권은 월말 평가 때 비의 '나쁜 남자'를 비 앞에서 선보였다. 조권은 당시 무대에 대해 "힘도 부족했다. 많이 혼났던 트라우마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비의 파워를 못 이겼다"고 전했다. 20년 만에 다시 비 앞에서 보여주게 된 조권의 '나쁜 남자'는 어떨지 관심이 쏠렸다.

첫 번째 순서로 뽑힌 가수 김영흠은 비의 '안녕이란 말 대신'을 선택했다. 평소 김영흠과 상반된 분위기의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영흠은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180도 다른 편곡으로 거친 매력을 담은 '안녕이란 말 대신'을 선보였다. 조권이 두 번째 순서로 나섰다. 무대에 앞서 조권은 "마치 월말 평가를 하는 느낌, 그 정도로 긴장된다"고 말했다. 조권은 '나쁜 남자'를 탱고 선율로 편곡해 조권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완성했다.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에 대해 "'나쁜 남자'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2집을 기약했다. 저로서는 '안녕이란 말 대신'이 아까워서 2주 정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우기고 우겨서 하게 됐는데 잘 됐다"며 '나를 일으켜 세워 준 노래'라고 말했다. 비는 조권의 무대에 대해 "탱고 편곡이나 댄스 브레이크 등이 '내가 이 무대의 주인공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멋있었다"고 말했다. 조권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비에게 혼났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칭찬을 받아서 미션을 성공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무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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