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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유재명 "'이태원' 장회장→'소리도 없이' 창복…人 아이러니 표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0-13 14:47 송고
유재명/에이스팩토리 제공 © 뉴스1
유재명/에이스팩토리 제공 © 뉴스1

배우 유재명이 평범하고 일반적여 보이는 캐릭터들을 독특하게 표현하는 자신만의 연기관을 밝혔다.  

유재명은 1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관련 인터뷰에서 JTBC '이태원 클라쓰' 장회장에 이어 '소리도 없이' 창복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한국 드라마에서 회장님 하면 견고한 사람인데 내가 노안이기는 해도 굳이 회장 역할을 할 나이가 아닌데 도전한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회장 이미지를 떠나 장회장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이유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맡은 창복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 계층이지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악의는 없는 사람, 삶의 이유로 생존을 위해서 죄책감과 겁은 나지만 하다보니 나쁜 일을 아닌 것 같고, (시체 처리를 하는)그 일을 하면서 기도하고 명복을 빌어주는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아닌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매한 말이 '평범하다'는 말인데, 그 애매한 평범한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창복 캐릭터는) 틀림없이 (유괴 제안을)거절했는데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 시켜서 하게 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다, 비루하고 남루한 삶을 살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소리도 없이'에서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할을 맡았다. 창복은 유아인이 연기한 캐릭터 태인과 함께 계획에도 없던 유괴 범죄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아인과 유재명, 문승아가 출연했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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